전쟁나냐?

 

 

요즘 오키나와 사람들로 부터 북한의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감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

연일 일본 언론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임박 등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한국의 뉴스보도를 통해 전쟁위기에 대해서도 보도하면서 상황의 긴박감을 전하고 있다.

 

사실 오키나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직접 전쟁을 경험한 역사가 있고 그 시절을 겪은 핢아버지 할머니들이 처참했던 생생한 기억들을 떠올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오키나와 전체 면적의 25%가까운 땅이 미군기지가 차지하고 있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의 주 타켓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지금도 일본 본토의 친한 친구는 술 취하면 늘 나에게 전화를 해서 한국 전쟁나면 한국에 돌아가지 말라고 걱정해주는 친구가 있고, 오키나와의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을 만나면 전쟁 나냐? 라는 질문을 받고 있는 나이지만, 한국 정부는 정치적인 위기감 조성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밀고 당기기를 해 줬으면 좋겠다.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자국민들을 좀 편하게 살게 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