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Ryukan Agency

지난 주말 6월11일 요미탄에 있는 한의비 건립 10주년 추도회에 참석을 하고 왔습니다.비가 오는 날 아침에 천막을 치는 작업 부터 조금 도와주면서 많은 분들과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네요. 한의비는 오키나와에 군부로 끌려오신 경상북도 지역 중심의 할아버지들을 위해 만들어진 비로, 경북 영양 출신으로 실제 오키나와 아카지마에서 군부로 끌려오셨다가 생존하신 강인창 할아버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비입니다. 1999년 경북 영양에 한의비가 설립되고, 2006년에는 오키나와 요미탄에 설립이 되어 10주년을 맞아 조금은 큰 행사로 치뤄졌네요. 무엇보다 이 비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분들은 한국분들이 아닌 오키나와 분들이기에 의미가 깊은 것 같네요. 오키나와에 살면서 조금이나마 역사를 알리고 ..

요즘 한국관광객이 오키나와에 워낙 많이 와서 난조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위령탑에 대해서는 잘 알 것 같은데 그 비슷한 위령탑이 중부 요미탄지역에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문 것 같다. 요미탄에 있는 "한의비"는 NPO법인 오키나와 한의비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징용되어 온 한국인 피해자들을 위한 비로 올 해 10주년 추도회를 6월 11일 토요일 요미탄 문화센터 및 한의비 광장에서 갖는고 한다. 이번 한의비 추도회를 통해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조금이라도 "역사의 한 타임라인"을 기억할 수 있는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