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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inawa Journal vol.4
    오키나와 이주상담 2014. 3. 18. 13:41

     

     

     

     

    요즘 요녀석의 재롱으로 인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머리를 묶어주면 정말 싫어하던 녀석이 엄마가 삐삐로 고무줄을 묶고 이쁘다고 했더니 묶어 달라고 조른다. 기념 샷을 찍자고 하면 요 표정. 너무나 덜렁대서 여기 저기 부딛히는 바람에 이마에 멍이 가실 날이 없지만 녀석이 전해주는 웃음에 삶의 행복이 느껴진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중국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풍수라는 것에 민감하다.

    류큐왕국시절 노로라고 하는 점술가들을 정부 공무원으로 임명해 지방관리로 파견하고 사설 점술가인 유타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풍수지리에 의해 집을 옮기고 행동반경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맑은 햇살이 가득한 주일 오후 자주 찾는 사탕수수 가득한 길을 걸었다.

    시골의 한적한 풍경과 풀벌레 소리 그리고 산들 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이 너무나도 포근함을 가져다 주었던 하루의 산책이었다.

     

     

     

     

     

    외국에 살면서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만들어 먹기에는 귀찮고 사먹기에는 더 귀찮을 때 집에 있는 반찬들 꺼내어 밥위에 올리고 고추장 한 숟가락과 참기름의 멋드러진 맛을 경험할 때면 내 배는 터질듯한 비명을 지른다. ^^

     

     

     

     

    드디어 오키나와에 여름이 찾아오려나 보다.

    후텁지근한 아침이 슬슬 시작되는 것 같아 핫 커피 보다 아이스 커피를 찾게 된다.

     

     

     

     

     

     

    오키나와에 미군기지가 전체 면적의 25%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조금씩 미군이 반환을 하면서 또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바로 미군들이 기지를 반환하면서 환경폐기물들을 땅 속에 파 묻어 버린 뒷처리를 그대로 떠 않아야하기 때문이다. 요즘 오키나와시와 기노완시 차탄 등 중부지역에서는 이런 다이옥신, 폐오일 등이 들어 있는 드럼통들로 골치 아파하고 있다.

     

     

     

     

     

    구글에서 오키나와라고 치니 화면이 온통 파랗게 바다 사진으로 도배가 된다.

    요즘 아침에도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어느순간 여름이 갑자기 다가올 것 같다.

    보여줄 거라곤 바다 밖에 없는 오키나와엔 여름이 제격인데 빨랑 와라~

     

    https://www.google.co.jp/search?q=%E3%81%A4%E3%81%91%E3%82%89%E3%82%93%E7%B1%B3%E8%BB%8D%E3%83%89%E3%83%A9%E3%83%A0%E7%BC%B6&source=lnms&tbm=isch&sa=X&ei=DxcpU_7ZCoXSkwX74oHYCw&ved=0CAcQ_AUoAQ&biw=1920&bih=955#q=%EC%98%A4%ED%82%A4%EB%82%98%EC%99%80+&tbm=isch

     

      

     

     

     

     

     

    오키나와시 코자 게이트거리 풍경. 영어간판이 더 많은 오키나와스러운 이국적인 곳이다. 카데나 공군기지의 2번 게이트가 있어 이전에는 게이트2거리, 공항거리라고 불렸다고 한다. 

     

     

     

     

     

    제6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일본의 요시모토 흥업이라고 하는 유명한 개그 엔터테인먼트가 중심이 되어 만든 peace & laugh를 주제로 매년 3월 열리는 영화제인데 재미있는 것은 매년 영화제가 개막할 때가 되면 날씨가 좋다가도 추워진다는 것. 한국에서 황동혁 감독의 수상한 그녀와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고가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아베노믹스로 인해 올 1월초 뚝 떨어졌던 엔화가 조금 오르는 듯 하더니 계속 제자리. 요놈의 아베는 나라 살린다고 국민들을 죽이고 있는데 국민들은 그런 아베가 마치 나라를 잘 만들어 가고 있는 듯 착각을 하고 있다. 소비세와 소비자 물가는 오르다 보니 일본에 살아가는 나로서는 정말 아베가 밉다. 아주 많이 밉상이다.

     

    * 참고:http://sun2mylove.tistory.com/144

     

     

     

     

     

    퇴근을 해서 집에 가니 와이프가 슈퍼에서 사시미를 사다 놓았다. 지난 중국 출장에서 사온 청도맥주가 세 캔 정도 남았길래 저녁 겸 해서 모처럼 사시미에 시원한 맥주한잔을 해 본다.

     

     

     

     

     

    집에서 나와서 차를 타고 사무실로 가고 있는데 평일인데 평소보다 차가 별로 없다. 이상하다 싶어 달력을 찾아보니 21일이 춘분의 날로 공휴일이다. 금토일 연휴. 일본의 휴일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휴일이 참 갑자기 찾아온다. 해가 길어지는 춘분의 날 봄 소식을 기다렸는데 날은 갑자기 꽃샘추위가 찾아오듯 바람이 세게 불고 차다.

     

     

     

     

     

    아들녀석을 위해 어렸을때 가지고 놀았던 고무줄총을 만들어 줬더니 한동안 너무 기뻐한다. 그러더니 아빠에게 여기 여기 여기 여기 개조해 달라고 요구를 한다. 이런 ~~

     

     

     

     

    일본은 4월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모든 공공기관의 회계예산 관련 주기도 시작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왜 이리 공사를 하는 곳이 많은지...받은 예산은 어찌되었던 서둘러 써야되는 건가....근데 왜 출근시간 차가 많을 때 하냐고요`~

     

      

     

     

    와이프가 어느날 아침 눈을 뜨더니 스마트폰으로 찌라시를 검색한다. 그리고 막 눈 뜬 나에게 하는말 "이온몰(우리네 이마트같은 곳)에서 수납장 세일하네~~" 난 "나보고 사오라고 하는 말이지?".....결국 아침부터 이온몰에 가서 수납장 두개를 사서 과장을 조금 보태 코딱지 만한 차에 낑겨 넣느라고 힘들었다.

     

     

     

     

    참고로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아래 미라지노라고 아날로그 느낌 팍팍 나는 오래된 경차다. 큰차를 타다가 작은 차를 타고 다니니 거의 몸과 딱 붙어서 다니는 느낌이랄까. 길이 좁은 오키나와에는 딱인 듯.  

     

      

     

     

     

    출근길에 찍은 코자 파크에비뉴 풍경. 오키나와에 파란색 하늘이 나오면 바다도 길거리 풍경도 작품이 된다. 파크에비뉴는 미군 통치시절 백인들의 거리로 불렸을 정도로 인종차별의 역사가 있던 곳인데 지금은 다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매력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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