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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nawa Journal vol.5오키나와 이주상담 2014. 3. 26. 10:41
지난 일요일 아침 자주 찾는 하마히가섬에 드라이브 겸 산책을 다녀왔다.
집에서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수천년의 시간이 걸쳐 깎이고 깍인 산호는 버섯 바위가 되었고 햇살을 머금고 에메랄드빛을 보이는 멋진 바다는 오키나와에 살고 있는 나에게 늘 설레임을 주고 있다.
* 산책 동영상 보기: http://tvpot.daum.net/v/vc0131j6CDi1jSSrDjUUBnd
일본에서 고교야구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
이번에 코시엔에서 열리고 있는 선발고교야구대회에 오키나와 고교 두개팀이 참가를 해서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오래간만에 볼거리와 응원거리를 제공받고 있다.
서점에서 읽을 거리를 찾다가 내 눈에 꼭 박힌 책을 구입했다.
오키나와에 살아갈 수록 잘 모르겠는 나의 궁금한 점들을 좀 해결해 주려나....
일본이지만 일본이 아니었던 그리고 일본과는 다른 풍습을 지닌 오키나와의 신비로움에 대해 공부해 보자~
어느날 퇴근 후 집에 왔더니 방이 이렇게 변했다.
아 이놈의 장남감들......솔직한 마음은 다 버리고 싶다.
둘째딸이 어질러 놓은 이 작품을 결국 오빠인 아들 녀석에게 정리를 시켰다.
왜냐하면 정리안하면 다 버려버린다고 했기 때문에... 미안하다 시유야~
비누방울 놀이 만큼 아이들과 어른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이가 없는 것 같다.
그냥 후 불면 되는 이 단순한 놀이. 아이들은 한 없이 빠져가고 같이 놀다보면 어른도 한없이 빠지게 되는 저가에 몰임도 만빵인 아이템이다.
색칠공부의 목적보다 다음달 초에 곧 만으로 두살이 되는 딸 아이에게 연필을 쥐는 법을 알려줄 목적으로 시작을 했는데 옆에 있던 아들 녀석도 동참해서 색을 칠한다. 모처럼 남매가 한자리에서 하나의 작업을 하기에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들어 찰칵.
일본에서는 과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거의 일상화되어 있는 것 같다.
여행을 다녀오면 그 동네에서 유명한 토산물 (오미야게)를 사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받은 지인은 답례로 기회가 되면 다시 또다른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
좋긴 한데 왠지 부담이 된다.
날씨가 아침부터 푹푹 찌는게 여름이 가까워졌나보다.
사무실에서 우체국까지 몇 백미터 정도 되는데 해가 쨍쨍한 오후에 걷다보니 땀이 난다.
운동 부족도 있긴 하지만 습도 높은 오키나와의 여름 날씨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시원한 그늘 밑을 찾아 다닐 때가 되었다.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친한 편인데 송별회를 할 일이 있어 참석을 했다.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듯이 오시보리라고 하는 물수건을 맥주잔 밑에 자연스레 놓는 나의 모습은 우치난츄~(오키나와 사람) ^^
이틀에 걸쳐 가라오케(노래방)을 두번이나 갔다.
오키나와 사람들 참 술과 노래를 좋아한다.
이틀 연속 한국노래를 새벽 4시까지 열창을 했더니 나의 체력은 고갈 방전상태다.
분위기가 너무나 마음에 드는 오키나와시 코자의 'THREE'라고 하는 바.
포근한 소파와 뮤직라이브 그리고 다양한 음료와 술들이 준비되어 있는 멋진 곳이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이런 공간 하나 만들고 싶다.
오키나와 사람들과 오키나와 중부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교류회로 다섯번째 기획 '한국가정요리 파티'로 사무실이 있는 KOZA GATE APARTMENT에서 열렸다. 준비하느라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지만 맛있는 요리를 준비해 주신 분들과 많은 응원을 해 주신 분들 덕분에 멋진 교류회를 보낼 수 있었다.
이번 교류회는 평소와 달리 한인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참가를 해 의미가 있었다.
맛있는 한국음식을 나누며 각기 다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국문화와 오키나와 문화에 대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는 모습, 교류회를 기획한지 7개월만에 멋진 교류회로 거듭날 수 있었기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교류회의 반성의 시간.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밤 11시에 2차로 자리를 옮겨 다음 교류회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새벽을 향해 시간은 지나가고 오키나와의 술 아와모리는 점점 사라진다.
교류회 반성의 시간을 하다보니 어느덧 새벽시간이 되 하루가 지나 나의 생일. 같이 술한잔 하던 분들이 오코노미야키를 시키더니 젓가락을 꼿아 급조 케잌 완성.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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