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屋慶名(야케나) 에이사~Ryukan Agency 2012. 9. 27. 18:18
오키나와 중부 우루마시 야케나지역 청년회의 에이사 [야케나 에이사-].
9월23일 우루마시 에이사 마츠리의 두번째 날 첫 스타트를 끊는 다고 해서 뜨거운 태양볕을 무릅쓰고 찾아갔다.
참고로 야케나 에이사는 1996년 일본 환경청에 의해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에 뽑혀 해외의 이벤트 등에도 참가하기도 하고 일본과 세계의 교류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야케나 에이사는 122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산신을 연주하며 노래를 하는 팀과 술지게를 지고 춤을 추는 팀, 작은 북과 큰 북을 치는 팀 그리고 손동작으로 춤을 추는 팀, 휘파람과 장난끼로 재미와 힘을 불어넣어주는 촌다라, 그리고 청년회 깃발을 든 기수 등으로 이뤄졌다.
야케나 에이사의 특징은 금빛 두건을 보라색 끈으로 묶고 허리를 낮춰 절도있게 북을 두드리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요즘은 주로 고등학생에서 부터 24세 정도 까지 청년들로 이뤄져있고, 야케나라는 지역이 요카츠 반도의 북쪽 해중도로 입구에 위치헤 있기 때문에 주로 요카츠 고등학교 출신으로 이뤄져 있어 선후배 관계가 엄하기로도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야케나지역에 대해 물어보면 상당히 완고한 지역으로 지역 공동체가 상당히 강한 곳으로 기억을 한다. 그만큼 반도 지형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일본 본토 사람들과의 교류가 드물었다는 이야기인 듯 하다.
에이사의 시작은 술지게꾼들이 술을 짊어지고 음악에 맞춰 조상들을 넔을 위로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야케나의 동쪽편팀과 서쪽편팀이 나눠져 춤을 추고 서로 만나 다시 춤을 추는 형태이다.
실제 야케나지역은 동쪽 야케나와 서쪽 야케나 둘로 지역이 나눠져 있다.
동쪽 야케나 (히가시 야케나) 출신의 1983년생 동기들로 이뤄진 그룹 HY가 바로 동쪽 야케나의 영문 이니셜을 그룹명으로 사용한 경우이다.
야케나 에이사의 경우 이토만과 캰 등 남부지역에 에이사를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인지 오키나와 본섬의 가장 남쪽 마을인 캰의 에이사를 보면 복식과 연주 그리고 춤의 형태가 거의 똑같다.
남녀로 이뤄진 춤을 추는 팀은 일본의 봉오도리를 흡수한 듯 하다.
산신 음악과 북장단에 맞춰 손을 움직여 정적인 춤을 춘다.
에이사 마다 각 청년회를 대표하는 깃발이 있는데, 대나무로 만들어진 깃대가 무겁고 길어 생각보다 들고 있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덩치가 있는 청년이 담당을 한다.
손춤을 추는 청년들은 대부분 어린 친구들로 이뤄진다.
청년의 막내격으로 야케나의 경우 에이사의 연습이 상당히 힘들고 고되 에이사를 참가하지 않으려고 해도 선배들이 무서워 억지로 참가할 정도라고 한다.
에이사에서 가장 독특한 역할인 촌다라.
하얓게 얼굴을 분장하고 괴상한 도깨비 차림을 하면서 휘파람을 불고 흥을 돋구고 있다.
촌다라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길 거리 공연에서는 안전도 책임지고 힘들어 하는 팀원들에 힘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소리도 지르고 휘파람도 불고 또 구경꾼들에게 재미도 주는 광대 역할도 한다.
언제 봐도 야케나 에이사는 웅장함이 느껴진다.
최근 청년회에 소속되는 청년들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이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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