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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inawa Journal vol.8
    오키나와 이주상담 2014. 4. 20. 11:30

     

     

     

    요즘 아이들이 공원에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가능하면 아이들과 같이 공원을 찾고 있는데 딸 유나가 그네를 너무 좋아한다. 오키나와에서 살길 결정한 것 중 하나는 아직까지 흙을 묻혀가며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기 때문인데 그런 환경 속에서 순수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나의 행복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딸 바보로 만들어 주게 하는 사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아빠"라고 대답해 주는 녀석.

    점점 말도 안듣고 고집도 세 지고 있지만 그래도 녀석의 재롱이 한 주간의 피로를 풀어주는 행복 바이러스가 된다.

     

     

     

     

    학사장료로 군 복무를 하고 중국에 가서 생활을 하면서 항상 내 목에 걸려 있었던 군번줄, 지금 오키나와에서도 거의 늘 착용을 하고 있는 이녀석은 외국에 살아가면서 은근히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얼마전 마그네틱 용지를 사서 학사장교 마크를 프린터해서 오려 차량 뒤에 붙였다. 정신 좀 차려볼려고.

     

     

     

     

     

    오키나와 남서쪽 일본의 최서단 섬인 요나구니 섬. 19일 일본의 자위대 부대 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섬 사람들은 둘로 나뉘어 자위대 군기지가 건설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고 일부는 섬의 경제적인 면과 안전을 고려해 자위대는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대립을 하고 있고 기공식에 참석을 위해 섬을 찾은 일본의 방위성(국방부)장관의 차량을 막는 등 시위가 있었다고 한다.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민감한 '군 기지'라는 부분에 있어 참 양면의 칼날에 아슬아슬 서 있는 듯 한 것들이 너무 안타깝다.

     

    *참고로 요나구니섬은 대만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가깝게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섬이다.

    조어도 등 센카쿠열도 안에서 일본과 중국의 해상 다툼의 가운데 있는 섬이다.

     

    일본어기사 참고: http://www.okinawatimes.co.jp/article.php?id=67246

     

     

      

     

     

    요렇게 빈티지 스티커와 좋아하는 포스터와 사진들을 마그네틱 용지에 프린터를 해서 차에 붙였더니 괘 빈티지 스러워졌다. 그런데 오키나와 햇살이 너무나 뜨거운지 바로 색이 변색된다. 그래도 뗬다 붙었다를 할 수 있어 it's OK!

     

     

     

     

    지역동네 골목대장 형님? 집에서 바베큐.

    보루쿠?와 벽돌을 날라 만든 바베큐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니 색다른 맛이랄까.

    숯의 붉은 빛도 좋지만 좋은 사람들과 삶을 나누며 정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너무나 좋다.

     

     

     

     

    요즘 커피를 많이 줄이고 있는데 아침에 책상에 앉으면 왠지 커피에 손이 간다.

    쓰디슨 에스프레스를 좋아하는 나는 설탕이 안들어간 팩에 들은 커피를 사서 에스프레소 더블 정도의 컵에 조금씩 담아 전자렌지에 덥혀 마시곤 하는데 역시 맛은 별로. 안 쓰는 커피 머신 있으면 좀 선물로 주세요. ^^

     

     

     

     

     

    요즘 오키나와시 시장 선거 때문에 시끄러워 죽겠다.

    사무실 바로 옆 건물이 시장 후보 중 한사람의 선거 본부가 있어 하루 종일 선거홍보 확성기 소리에 완전 민폐.

    오키나와시는 미군기지를 끼고 있는 도시이고 관광자원이 부족해 기지문제와 오키나와 전통 예능인 에이사 프로젝트와 다양한 문화 스포츠이벤트 중심으로 시정을 이끌어 가는 오키나와현 두번째 도시인데 4월 27일 선거를 앞두고 막바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왼쪽 사진의 쿠와에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오키나와시 축구협회 회장으로 축구관련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응원해 주고 싶은 사람. ^^

     

    일본어 참고 기사: http://www.okinawatimes.co.jp/article.php?id=67219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오키나와 본섬 지도를 놓고 보면 중간 쯤에 오른쪽으로 뽈록 튀어나온 반도인 요카츠반도이다. 요카츠지역은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있어 조금 독특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사투리도 강하고 지역의 유대성이 강해 왠지 아날로스 스러운 느낌을 갖고 있는 곳이다. 와이프가 이 지역 사람이기에 자연스레 살고 있긴 한데 나 또한 이 지역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아름다운 바다도 바로 옆에 있고 왠지 친근감 넘치는 사람들이 있어 요카츠가 좋다.

     

      

     

     

     

    동네 산책을 하다보면 아파트 옆에 돌담길이 있는데 오키나와의 산호돌과 비슷한 종류로 쌓아 놓은 담들을 보면 분위기가 있어 항상 사진을 찍게 된다. 언젠가 그림같은 집을 지을 때 요런 돌담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저녁에 모임이 있어 찾은 코자 게이트 스트리트. 낮과 밤의 모습이 현저하게 달라지는 곳으로 카데나 미군 공군기지의 2번게이트가 있어 게이트 2라고도 불리우는 이 거리는 주말 밤이 되면 클럽들과 라이브하우스 등 화려한 불빛들로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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