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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텐마 비행장 이전Ryukan Agency 2012. 5. 21. 17:17
오키나와 뉴스에서 정말 자주 등장하는 단어 "후텐마".
오키나와 중부 기노완시에 미해병대가 사용하고 있는 후텐마 비행장이 있다.
후텐마 비행장은 약 2,7킬로미터의 활주로를 가지고 있는 기지로 미군의 거점이다.
1945년 태평양전쟁 막바지 미군이 오키나와 점령 후 일본본토 공격 거점으로 오키나와에 기지를 만들면서 활주로를 만들고 비행장으로 사용,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주요 보급기지 역할, 1972년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이 되면서 일본과의 협정으로 지속적으로 미군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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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미군기지 문제.
특히 일본 주둔 미군기지의 3/2가 이 조그만 오키나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오키나와 사람들은 머리가 아픈 게 당연할 지도 모른다.
후텐마기지 이슈는 이 기지를 대신할 방안을 미국정부에 제시를 하지 못한다면 오키나와 기노완시가 계속 끌어 안고 가야된다는 것. 이에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사람들 눈치보랴 정치적인 정당이익을 고수하랴 머리를 굴리 지만 답은 안나오고.....
얼마전 5월15일은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이 된지 40주년이었다.
미군기지가 남아 있는 이상 반환은 완성되지 않았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미군기지 철수 요청과 미군기지가 있어 득을 보는 사람들간의 마찰은 아직 없지만 무엇보다 미국과 해결책을 내어 놓지 못하는 일본정부의 힘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오키나와의 다른 곳으로의 이전이냐, 카데나 기지로의 통합이냐, 오키나와현 이외의 일본다른 곳으로 이전이냐, 일본을 벗어나 국외로의 이전이냐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결국 답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기에 이 후텐마 라는 이름은 계속 뉴스에 등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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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스프레이 12대의 후텐마 비행장 강제배치로 반대시위로 후텐마 기지 게이트는 늘 시끄러운 상태이다.
더군다나 이 시위에 대한 대부분 오키나와인들의 반응은 왜? 오키나와 주민들은 피해를 봐야 하는 가? 라는 등 다양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반대 이면에 오히려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오키나와의 실업율은 일본의 최고 수준이기에 일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미군기지 내 인력들이고 또 그로 인해 실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상위 몇 %에 드는 가진자들에게 있어서는 미군기지 땅에 대한 임대료와 보전료로 만만치 않은 이익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 오키나와 출신으로 유명한 정치인으로 지금 노다 정부의 장관하나 하고 있는 국민시당의 시모지의원의 경우 원래 건설회사 사장이었고 미군의 득을 본 사람으로서 미군기지 증설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어 후텐마에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오키나와의 치욕이라 불리우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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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오키나와에서는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미군과 함께한 긴 역사가 쉽게 마무리가 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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