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이주상담
-
Okinawa Journal vol.7오키나와 이주상담 2014. 4. 12. 13:42
아침에 보육원에 가는 딸에게 웃는 표정 좀 지어보라고 했더니 이런 표정이 나왔다. 덕분에 하루가 행복했던 날. 자식이 심심했던지 저녁을 먹고 혼자서 이불을 둘둘 감더니 이러고 웃고 있다. 무시(벌레)로 변신했다나....그래 생각의 폭을 매우 매우 넓게 간직하고 살아라~ 오키나와에 온 지 얼마 안되서 나 스스로에게 던진 말. 대학교 때 정말 이런 마인드를 갖기 위해 마인트 트레이닝 같은 것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갈 수록 이 말이 현실이란 곳에서 그렇게 어려운 것이란 것을 느끼게 된다. 지난주에 집에서 보내온 소포에 좋아하는 순대가 들어있었는데 결국 오키나와 나하 동물검역소에서 폐기처분되어야 했다. 이전에는 운이 좋게 도착을 했는데 한국 우체국 언니의 자랑스런 영어 솜씨로 EM..
-
-
예방주사오키나와 이주상담 2014. 4. 6. 15:55
아이들이 예방주사를 맞는 날.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뭔 예방 주사가 그리 많은지. 이름조차도 어려운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평소 병원에 주사라면 울고 불고 난리나는 딸 유나가 이날은 양쪽 팔에 다 주사를 맞는데도 눈물 쬐금 흘리고 소리내어 울지도 않는다. 그것을 본 시유는 무서웠지만 동생이 참는 것을 보고 자기도 어쩔 수 없이 안 무서운 척하고 ㅎㅎ 주사 후 30분간 이상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놀이방에서 책을 읽는 두 녀석의 모습을 보니 왠지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게 된다.
-
Okinawa Journal vol.6오키나와 이주상담 2014. 4. 3. 11:09
먹을 것엔 늘 욕심이 많은 둘째 유나. 오빠의 밥 그릇 마저 탐을 내면서 누구보다 많은 것을 맛보길 원하는 공주님. 짜식 갈 수록 말을 안듣네.... 친구가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오키나와 대학원대학에 견학을 다녀왔다.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온나손이란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에 터널을 만들어 입구를 만들고 그 위에 연구시설을 만든 최첨단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오늘도 웃고 있나요?"라고 반갑게 물어봐 주시는 젓가락 종이싸개.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나의 생맥주 잔 밑에는 물수건이 놓여져 있다. ^^ 갑자기 만들어진 술 자리. 오키나와의 아와모리 술은 대부분 얼음을 넣고 25도에서 30도의 아와모리를 절반이나 3분의2를 넣고 물을 타서 먹는 미즈와리라는 방식으로 먹게 되는데 먹다보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