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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타고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Ryukan Agency 2012. 5. 22. 10:38
오키나와에 온 관광객들이 하는 질문 중 황당한 질문 중 하나.
"저기~~모노레일 타고 츄라우미 수족관 가려면 어떻게 가야되요?"
이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난감해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만큼 오키나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도 있고 한편으로는 오키나와 교통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언제가 되면 대중교통이라는 것이 이토만에서 헤도미사키까지 쫘~~~악 편리하게 까릴 수 있을까?
아마도 무진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일부 지역 정치가들은 자기 지역의 표를 얻기 위해 경궤도 철로 건설 등을 이야기하고는 있고 오키나와현 정부차원에서도 늘 검토를 하고 준비를 해 나가고 있지만 그것도 일본정부의 눈치를 봐서 결정할 일이다.
그나마 나하 모노레일의 열 다섯 정거장을 늘려 우라소에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이 나오고 있어 중부지방 까지 연결을 아직까지는 꿈인 것 같다.
오키나와는 대중교통이 워낙 열악해서 자가 차량 운전자들이 많다.
나하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차가 없으면 출근을 하기 불편할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교통이 발달의 필요성은 굳이 몸에 와 닿지는 않을 듯 하다.
가끔 술 한잔 걸쳤을 때 대리를 부르는 것 보다 지하철을 타고 또는 모노레일을 타고 집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긴 하지만 그래봤자 이미 자가용에 길 들여진 내가 몇 번을 탈지 모르겠다.
대중 교통이 소중교통이 될 게 뻔한 오키나와의 불편한 진실에 오히려 버스회사와 렌트카 회사들은 반가워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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